한국기업 144개 터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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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터키군의 한국전 참전 60주년 해이다. 여러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터키와 한국의 관계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이후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현재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터키에 진출해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현재 터키에 144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고 3월 7일 보도하였다.

국내 대기업 중 터키 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기업은 현대자동차다. 1995년 9월 현대자동차는 7000만명에 달하는 터키 내수시장 성장 가능성과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생산 기지로서 이점을 고려해 터키의 키바르 홀딩(Kibar Holding)과 50대50 합작으로 이스탄불 외곽 이즈미트 지역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해 진출했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까지 이곳에 총 2억7000만달러를 투자했고 그해 3월 확장 투자를 완료해 1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는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공장이 있는 이즈미트 지역에는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인적ㆍ물적 피해가 막대했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경제적 손실이 1000만달러가량 발생했고 사상자만도 25명이나 발생했다. 그러나 전 직원이 합심해 불과 3개월도 안돼 피해 복구작업을 대부분 완료해 다시 일어났다. 2005년에는 상용차 세금이 승용차 세금구조(일반적으로 상용차보다 높음)로 변경됐다가 1개월 만에 터키 자동차공업협회의 노력으로 환원되는 등 현지의 자연적, 환경적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경험했다.

현대자동차는 딜러망 확대 및 개선, 딜러 쇼룸 방문객 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승용차 부문의 경우 2009년 4월 기준으로 터키 생산차량 중 판매 1위(전체 판매량 2만9565대 중 현대차가 1만852대 차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지 근무인원은 2200명가량 되고 합작사에 대한 지분율은 70%까지 높였다.

LG전자도 터키 현지 기업과 합작을 통해 터키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1999년 5월 LG전자는 터키 최대 가전제품 생산업체 아르첼릭(Arçelik)과 합작으로 이스탄불 외곽 게브제 지역에 에어컨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LG전자는 터키 시장이 유럽, 아프리카, 중동의 지리적 요충지라는 점과 파트너 업체 아르첼릭의 제품이 유럽으로 수출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터키를 유럽과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뜻이다.

LG전자는 단독 투자에 따른 어려움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50대50 비율의 합작투자를 했다. 자본금은 2500만달러며 현재까지 투자액은 50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종업원 수는 약 900명 정도 된다.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LG전자 역시 터키 시장 진출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언어와 근로문화 차이에서 오는 한국 직원과 현지 직원 사이의 갈등은 물론 아르첼릭과의 관계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법 준수, 지속적인 대화 노력 등을 기울인 결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2002년 12만대에 불과했던 에어컨 생산량은 2007년에는 100만대를 돌파했고 터키 내 에어컨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CJ도 2004년 부르사 지역에 214만달러를 단독 투자하며 현지 사료공장을 인수했다. 회사 측은 이 공장이 흑해권역으로 사료의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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