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치뤄진 터키 국회의원 선거는 집권당인 정의발전당(AKP)의 승리로 끝났다. 이 결과는 이미 예견되었던 결과였다. 에르도안은 최초로 연속 3번이나 집권에 성공한 총리로 터키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2002년 선거에서는 단독 내각 수립을 하지 못했으나 2007년도에는 47%의 득표로 단독 내각 수립을 할 수 있었고 이번 선거에서는 50%의 표를 얻었다. 세번의 선거에서 그의 득표율은 계속 증가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은 지난 번 보다 높아졌으나 차지한 의석수는 15석 감소한 326석에 그쳤다.

2002년 집권이래로 9년간 AKP가 보여준 터키 경제성장과 사회서비스의 향상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주요 원동력이다.

선거결과에 따르면 터키 서부 지역 특히 이즈밀과 이스탄불의 서쪽 지역은 여전히 공화민중당(CHP)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KP는 전체 의석가운데 2/3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결과는 3/5에 못미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로써 주요한 헌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AKP는 단독의 힘으로 헌법을 개정할 의석수를 차지하지 못함으로 지난 임기보다는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CHP는 지난 선거보다 나은 점수를 얻었다. 2007년에 21% 득표율에서 2011년 26% 득표율을 획득하였고 의석 수는 112석에서 23석 증가한 135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전 당수 Deniz Baykal의 섹스스캔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던 CHP는  Kilicdaroglu 신임 당수의 지휘 아래 새롭게 약진하고 있음이 이번 선거에 반영된 듯 하다.

Kilicdaroglu 지도하의 CHP는 친쿠르드 정책들을 내놓았으며 군부세력의 지나친 권력을 제한하는 정책기조로 민주화 증진을 내세우면서 약진하고 있다.

한편 친쿠르드 정당인 평화민주당(BDP)은 AKP의 또 다른 경쟁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20석 이번 선거에서 36석을 차지하면서 터키내 인구의 2-30%를 차지하는 쿠르드족의 이권을 대변하면서 약진하고 있다.

가장 인기를 잃고 있는 것은 MHP로 나타났다. MHP는 강한 보수적 민족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정당들이 친쿠르드 정책을 내세운데 비해 쿠르드족 문제에 대해서 가장 차갑게 대하는 MHP가 지난 선거에 비해 후퇴하였다.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내어 터키를 세계 경제대국 17위 국가로 올려놓은 AKP는 당분간 터키 국민들의 신망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한 지도자 에르도안은 AKP내부 규정상 4번째 수상직은 맡을 수가 없다. 3번까지만 가능한 그는 이번 임기가 마지막 이다.

에르도안은 터키 헌법 개정을 통해서 대통령제로 정치구조를 바꾸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단독으로 개헌을 할 수 있는 의석수 3/5인 330석을 차지하지 못해서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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