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출업계와 로지스틱업계의 요즘 가장 중대한 이슈는 사우디 아라비아 및 아라비아만 연안 국가들로 가는 무역로인 Ro-Ro 라인의 3년 계약이 오는 4월 22일로 만료되는 문제이다.

원래 시리아를 거쳐서 육로로 아라비아 만 국가들로 운송되었던 트럭로가 시리아 내전으로 닫히게 되자 터키는 2012년 4월 22일 3년 계약으로 해상로로 이집트 육로를 이용하여 아라비아 만에까지 이르는 중계무역 협정을 맺었었다.

하지만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일련의 민주주의 혁명을 통해 이집트에서 정권을 잡은 무함마드 모르씨 정권이 지난 2013년 여름 군부세력인 압델 파탄 알씨씨(Abdel Fattah al-Sisi)가 일으킨 쿠데타에 의해 물러가자 당시 터키 수상이었던 에르도안은 현 이집트 정권을 계속해서 비난해 왔고 이로 인해 양국간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이로써 Ro-Ro루트 재계약은 불투명해졌고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예측해 오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집트는 얼마전 재개약 불가를 통보해서 현재 터키 수출업계와 로지스틱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 로로루트를 통해 년간 1만대 트레일러가 5억달러 어치의 물품이 수출되고 있다.

현재 터키 정부는 다각도로 이집트와의 재개약 성사를 위해서 관계를 유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른 루트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의 육로를 사용하지 않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대체안을 사용할 경우 트레일러 1대당 2000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혹은 이란을 거쳐서 가는 것은 긴거리로 인해서 완전주유 후에 중간에 재주유를 해야 하기에 더 많은 비용과 함께 시간도 더 많이 걸리게 된다.

한편 3월초에 그동안 적대적인 관계를 가져오던 터키와 이집트 양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하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만났다. 이 미팅이후에 양국간의 관계가 좀 더 부드러워지면서 ro-ro 중계무역협정이 갱신될 가능성에 대해서 열리고도 있는 실정이지만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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