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압둘라 귤은 오늘(2/25, 목요일) 수상 에르도안과 군총사령관 일케르 바스부(İlker Başbuğ)와 전격 회동하였다.

세 사람의 회동은 보기드문 경우이지만 에르게네콘 사건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전격 회동한 것이다. 최근 터키정부가 현집권 정부를 전복하려고 했다는 음모에 대한 증거가 드러나면서 현직 군장교들이 계속 체포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에는 50명의 군고위 장교들이 이 음모와 관련하여 체포되었으며 그 가운데는 5명의 해군제독과 3명의 육군 장군들이 포함되어 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하여 3시간동안 이뤄진 이 회동에서 3명의 터키 최고 리더들은 계속해서 군고위 장교들이 체포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군부 사이의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논의하였다.

이 회동 직후 귤 대통령은 “터키의 문제들은 반드시 헌법안에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타라프(Taraf) 신문은 2003년에 작성된 한 군사계획 자료들을 입수하여 보도하였다. 이 자료는 이스탄불의 모스크들과 박물관을 폭파시키고 그리스 전투기가 터키 전투기를 격추시킴으로써 현 정의발전당이 터키의 시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군부가 정권을 다시 장악하려는 군사계획에 관계된 5,000 페이지 이상의 문서들과 테입들이었다.

군부는 그 문서들이 군사훈련세미나 자료의 일부분이었을뿐 수행된다거나 음모의 일부는 절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귤 대통령이 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하여 군최고사령관과 만남을 가지는 중인 25일에도 8명의 군장교들이 체포되었다.

현집권 정부의 강력한 에르게네콘 사건 조사가 계속되면서 한편으로는 집권당이 정의발전당의 폐쇄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에 헌법재판소에 집권당의 합법성 문제가 다뤄졌으나 다행히 폐쇄조치를 면할 수 있었다.

그동안 터키에서 활동을 해왔던 여러 이슬람 종교성향의 정당들이 헌법재판소에서 폐쇄명령을 받은 바 있다.

현 집권당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2011년까지 이제 2년 정도 남았다. 에르게네콘 사건에 대한 수사가 다음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까? 현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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